▲ 부여=유광진 기자 |
처음 치러진 전국대회의 성공을 위해 대회기간 동안 계속된 빗줄기 속에서도 관계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굵은 땀방울을 흘려야만 했다.
성적 또한 카누 왕국이라 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대회 첫날부터 많은 금메달을 따내며 선전한 부여카누의 위상을 전국에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부여군은 지난 6월 수박축제에 이어 7월에는 연꽃축제를 8월 카누대회를 개최하는 등 강행군을 계속해왔다.
넘쳐나는 지역 향토축제 속에서도 부여군은 6월부터 3개월간 먹고(수박) 보고(연꽃) 즐기는 테마를 가지고 축제를 이어 왔으며, 물론 여기에는 많은 예산이 투자되었다.
특히 카누대회를 위해 반산저수지에 수억 원의 돈이 들어갔다. 일년에 한번 열리는 1회성 대회를 위한 과도한 투자가 되었다는 비난을 면키 위해서는 반산저수지를 즐기고 체험하는 수상 레포츠의 메카로 개발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는 전지훈련장으로 일반인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카누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여 부여를 찾아오면 오감(五感)이 즐거운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카누가 비 인기종목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운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디딤돌과 함께 책임감이 부여군에게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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