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방적(주)(대표 신영일)이 새 공장 터를 논산에 마련(본보 12일자 1면 보도)키로 확정하자, 고용과 지방세수 등 경제 유발 효과와 관련 대전시와 충남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전시는 건설 분야 및 지방세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우려한 반면 충남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대전시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충남방적 이전이 완료되면 대전의 경우 세수감소와 함께 고용창출 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충방 이전이 대전의 기대와 달리 논산지역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건설업계에서도 ‘큰 일감하나가 줄었다’는 반응이다.
대전시 관계자 및 관련업계에서는 “지역경제를 위해 대전에 남아주길 내심 기대했었다”며 “지방세 등 각종세금이 감소하는 등 일정부분 경제유발효과 감소가 예상된다”고 아쉬워했다.
대전건축사협회 대전시회관계자는 “충방의 논산이전은 공사물량이 하나 줄게 됨으로써 지역 설계업체 및 건설업체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해 결국은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충남지역에서는 건설경기는 물론 일자리 창출, 소득증대 등 각종 요인들이 지역경제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도 관계자는 “충방의 이전작업이 시작되면 논산시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54년 12월 설립된 충남방적은 79년 대전에 둥지를 틀었으며, 법정관리 상태인 현재도 600여명의 종업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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