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도내에서 생산한 표고, 은행, 밤 등 순 임산물 생산액은 전국 생산액 2조 94억9100만원의 15%인 3057억1700만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순 임산물에 조림과 양묘 등을 포함한 총 임산물 생산은 경기, 경북, 전남, 경남에 이어 전국 5위인 3519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생표고가 542억1200만원(8258t), 용재 247억5100만원(24만8000㎡), 은행 25억8000만원(452t) 등 3개 품목이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밤 789억2500만원(2만3213t), 산나물 197억1900만원(5341t), 호두 25억8900만원(199t)등은 강원도에 이어 전국 2위의 생산액을 올렸다.
특히 시·군별 생산 통계에서는 공주 밤, 홍성 은행, 부여 생표고 등이 지난 2003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 전국적 명성을 이어갔다.
도내 순 임산물 생산이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는 자연적 영향과 산불감소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내 산지 대부분은 지리적으로 온대와 냉대가 혼합된 중간 식생대에 위치, 밤과 은행 등 유실수가 자라기 좋은 기후와 환경을 갖춘데다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까워 시장 확보에 유리하다.
여기에 얼마전까지 전국 최대 임산물 생산지였던 강원도에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 유실수와 산림 면적이 줄어든 것도 충남이 전국 최대의 임산물 생산지로 떠오른 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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