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 진해 해군 작전사령부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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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진해 해군 작전사령부를 다녀와서

  • 승인 2005-08-13 00:00
  • 김남중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 기획실장김남중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 기획실장
최근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이봉걸)에서는 진해 해군 작전사령부를 다녀왔다. 해군의 모습과 해군이 보유한 군함 및 장비들을 소개할 때에는 가슴이 벅차오르고 참으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몇 달 전 해군에 입대하여 지금 목포에서 근무하고 있는 하얀 제복의 아들의 늠름한 모습이 겹쳐 떠올라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우리 해군의 잠수함인 ‘참고래’가 북한에서 제작한 ‘돌고래’보다 제작 기술면에서 월등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느꼈으며, 처음으로 사진촬영이 허용되어 삼삼오오 모여 잠수함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전체적으로 모여 기념촬영도 하였다.

별장을 출발하여 해군사관학교 내에 위치한 박물관에도착하였다. 행사로 인해 거북선이 제 자리에 없어 다소 서운함은 있었지만 이 거북선으로 충무공 이 순신 장군이 세계 해전사상 15전 전승이란 위대한 업적을 남기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숙연함에 고개를 숙였다.

이순신 장군의 유품과 우리나라 배의 모형들을 둘러보며 항공모함의 모형 앞에 섰을 때 우리나라는 아직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더욱 나라를 부강하게 하여 항공모함을 하루빨리 보유하여 해군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보았다.

아쉬운 마음을 남기고 우리는 점심식사를 했던 특수전여단으로 자리를 옮겨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아주 귀한 특수전여단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시청하였는데 이를 보고 또 한번 우리나라에 이렇게 잘 훈련되고 믿음직한 군인들(UDT)이 있다는데 대단한 자부심을 갖게 돼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하였다.

고난이도의 훈련모습, 백발백중의 사격술, 실탄이 날아다니는 총격전 등 이를 보는 내 마음은 충격, 그 자체였다.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이 절로 나오게하고 우리 모두는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시범을 보이는 군인들의 살아있는 눈빛에서 우리의 생명과 국토방위를 이들에게 맡겨도 안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피곤한 몸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해군에 가있는 자랑스런 아들의 모습을 그리며, 비록 짧은 하루의 시간이었지만 내가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해보았다. 내가 태어난 조국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내가 이렇게 느끼지 못하며 하루 하루를 편안히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우리 곁에 자기의 맡은 바를 묵묵히 수행하는 우리의 자랑스런 이들이 있기 때문이란 것을 다시 한 번 감사하게 생각하며 우리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해군 담당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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