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중앙청사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생계형 신용불량자들의 채무재조정 신청 현황을 점검하고 홍보 확대 등 방안을 논의했다.
영세 자영업자와 청년층 신용불량자, 금융부채가 있는 기초생활보장수급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생계형 신불자 채무재조정은 지난 4월부터 신청 접수가 개시됐다.
7월말까지의 채무재조정 신청자수는 기초수급자 4만7125명, 청년층 5920명, 영세 자영업자 4657명 등 모두 5만7702명으로 전체 14%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대상 인원이 기초수급자 15만5000명, 청년층 10만명, 영세자영업자 15만3000명으로 당초 추정됐고 신청기한이 청년층과 자영업자는 9월말, 기초수급자는 11월8일까지로 잡혀있는 점에 비춰 신청이 아직은 저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영세자영업자와 청년층은 신청이 저조해 관계부처와 협력, 적극적인 홍보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워크아웃 등 민간의 신용회복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올 1∼7월 채무재조정을 받은 인원은 28만5천24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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