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최저생계비의 120% 미만 소득을 올리는 차상위계층이 716만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138만명과 기초생활보장 비수급 빈곤층 372만명, 잠재적 빈곤층 206만명 등이 포함된다. 이같은 빈곤층 규모는 전체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동안 500만명선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치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올해 최저생계비는 4인가구 기준으로 월 113만6000원으로, 이를 120%에 대입하면 월 소득이 136만3200원 미만인 빈곤층이 사회 곳곳에 폭넓게 포진해 있다는 얘기다. 최저생계비는 1인 가구가 40만1000원, 2인가구 66만9000원, 3인가구 90만8000원이다.
이처럼 막대한 빈곤층 규모는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 양극화 현상 등이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들 빈곤층에 대한 대대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빈곤층 가구의 재산 규모를 조사, 소득도 낮고 재산도 없는 가구에 대해선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빈곤층 지원을 위한 대규모 재원을 조성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득과 재산이 모두 취약한 최악의 빈곤층은 대략 401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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