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조선시대 말엽, 제지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외딴 섬 마을 동화도. 어느 날 조정에 바쳐야 할 제지가 수송선과 함께 불타는 사고가 벌어진다. 사건을 해결하고자 수사관 원규(차승환) 일행이 동화도로 파견된다.
섬에 도착한 첫 날, 화재사건의 해결을 서두르던 원규 일행 앞에서 참혹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을 알 수 없는 살인 사건에 동요하는 마을 사람들은 7년전, 역모를 이끈 천주교도와 한패로 낙인찍혀 온 가족이 참형을 당한 강객주의 원혼이 일으킨 저주라 여기며 점점 광기에 휩싸여간다. 불길한 섬에 고립 되어가는 원규 일행은 살인범의 자취를 찾지 못한 채 점점 광기어린 마을 사람들의 분위기에 동요되고 만다. 게다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냉철하게 추리해나가던 원규 앞에 참혹한 연쇄 살인 사건이 이어진다.
제지소 주인의 아들 인권은 흉흉한 마을 분위기를 강압적인 태도로 잡으며 원규와 끊임없이 대립하기만 한다. 여기에 참형 당한 강객주에게 은혜를 입었던 두호의 등장으로 원규는 점점 혼란속에 빠지게 되는데….
■ 내셔널트래져 고대보물을 찾아라
1974년, 워싱턴 DC. 소년 벤자민 프랭클린 게이츠(니콜라스 케이지)에게 할아버지는 18세기 미국 건국 초기의 대통령들이 감췄다는 고대 보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직 게이츠 가문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한 할아버지는 당시 대통령을 보좌했던 게이츠 가문의 선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단서가 적힌 쪽지를 소년 벤자민에게 보여준다. ‘비밀은 샬롯에 있다’라고 쓰인 쪽지를 받아든 벤자민은 커서 보물을 지키는 기사(Knight)가 될 것을 할아버지에게 맹세한다.
세월은 흘러 현재, 북극 지역. 성장한 벤자민과 동료 이안이 이끄는 보물 찾기 그룹은 빙하 밑에 얼어붙은채 잠들어있는 선박 ‘샬롯호’를 발견하고 그 속에 있는 담배 파이프로부터 다음 단서가 미국 독립선언문 임을 알아낸다.
하지만, 이안의 배신으로 인해 벤자민은 죽을 위기를 넘긴 후 겨우 탈출한다.
워싱턴 DC의 국립 문서보관소에서 전시되고 있는 독립선언문을 이안 일당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벤자민은 동료 라일리와 함께 먼저 독립선언문을 훔쳐낸다. 문서보관소의 여직원 애비게일이 이를 우연히 알게되면서 벤자민 일행과 어쩔 수 없이 동행하게 된다. 이안 일당과 FBI가 추적하는 가운데 벤자민 일행의 보물 찾기 모험은 필라델피아, 뉴욕으로 이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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