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세평] 유비쿼터스(Ubiquitous)시대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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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세평] 유비쿼터스(Ubiquitous)시대의 과제

  • 승인 2005-08-11 00:00
  • 전채근(대전첨단산업진흥재단 본부장전채근(대전첨단산업진흥재단 본부장
요사이 유비쿼터스라는 단어가 많이 쓰인다. 유비쿼터스란 라틴어로 ‘보편적으로 존재하다’라는 뜻으로 PC·휴대전화·PDA·가전제품 등 각종 전자기기가 통신망에 연결되어 언제, 어디서나 숨 쉬듯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등 세계 선진국들은 모바일, 브로드밴드, 극 소형 컴퓨터, IPv6의 세계가 창출해내는 유비쿼터스 혁명이야말로 새로운 정보지식 국가의 패러다임이란 전제 아래 정부, 기업, 연구소가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행히 지금까지 ‘사이버코리아21’과 ‘e코리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현재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IT선진국으로 부상했으며 IT839전략을 바탕으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u코리아’를 추진해 세계적인 지식 허브국가로의 발전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여 각 지자체들은 중앙정부의 예산지원 및 지역의 IT시장 창출이라는 장점 때문에 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u시티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 시도 u시티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CIO로 활동 중인 한밭대 이재홍 교수에 의하면 u대전은 정보화의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완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 ▲u스마트 타운 조성 ▲u트래픽 조성 ▲u-R&D 클러스터 조성 ▲u웰빙 등 4대 전략과 맞물려 완성되는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

u스마트타운의 예는 미국 HP의 쿨타운 프로젝트로서 핵심 개념은 현실의 사람·사물·공간이 동시에 인터넷에도 존재하는 ‘현실같은 월드와이드웹(WWW)’을 구축하는데 있다. 쿨타운은 근거리 무선통신과 웹서비스 기술들의 결합이 일상적 비즈니스 업무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u트래픽은 교통시스템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목적지까지 도달하기위한 최단 경로와 교통 상황을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언제·어디서나 최적의 교통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u-R&D 클러스터는 더 세부적 분석이 필요한 개념이지만 특구의 성공에 필요한 혁신클러스터의 구축을 위한 것이다.

u웰빙의 개념은 u헬스케어 같은 것으로 하나의 예로서 혈당수치나 비만도, 혈압 등을 체크할 수 있는 휴대폰 사용자가 자가진단을 한 뒤 각종 생체진단 정보를 병원에 무선 인터넷으로 보내 DB화하고 병원에서는 이 DB를 활용해 담당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간단한 상담이나 병원 방문요청, 투약시기 등을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로 보내 환자의 건강을 상시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U-대전이 계획한 대로 추진되면 우리 시민들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풍요롭고 질적 향상을 가져다 줄 것이다. 우리 시는 특구의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어느 도시보다 경쟁력 우위에 있다.

현재 시점에서 유비쿼터스 환경이 고려해야할 원칙으로는 첫째, 컴퓨터 중심적인 컴퓨팅이 아닌 인간 중심적인 컴퓨팅이 구현돼야한다. 둘째, 인간본질에 대한 정의가 확립돼야 한다. 셋째,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디지털 분열)가 아닌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가 되어야한다. 넷째, 인간 중심형 컴퓨팅이 이루어져 인간과 인간간의 의사소통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사업을 위한 BM 모델 안에 인지심리학과, 지각 심리학이 결여돼선 안 된다. 여섯째, 기존의 환경을 고려해 설계돼야 한다. 일곱째,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 대한 정보가 동시에 웹 상에 존재해야 한다(Real Wide Web). 끝으로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단말기가 지능화 돼야하는 등의 원칙이 꼭 지켜지는 유비쿼터스 혁명의 주체인 정보기술의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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