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시의사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한의사협회에서 전국 시·도 의사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집단 휴진에 돌입할지 여부에 대한 개업의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대전시 의사회는 일단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 결정한 뒤 자체적인 의결기구를 거쳐 집단 휴진 여부에 대한 회원 의견을 묻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 의협 지도부는 이날 정부의 약대 6년제 및 의학전문대학원 추진과 관련, 의료계와 충분한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집단 휴진에 돌입키로 해 지역 의약계가 사태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 한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교육부는 부당한 의학전문대학원 및 약대학제연장을 전면 중단하고 고등교육법 개정안 검토 등 국회 차원의 성실한 논의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며 공론화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개업의들은 부작용을 우려하는 신중론과 적극 지지로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시약사회의 한 관계자는 “약대 6년제는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제도 인만큼 의사회측이 이를 두고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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