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HISTORY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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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HISTORY (히스토리)

  • 승인 2005-08-10 00:00
  • 최승준 대전시 기독교연합회장·목사최승준 대전시 기독교연합회장·목사
8월은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울고 웃는 희비의 계절이다.
해방이란 얽매어 두거나 가두어 두었던 것을 풀어 자유롭게 됨을 말한다. 일제로부터 벗어남의 승리다. 국치의 회복이며 어둠과 답답함에서 빛의 광명을 찾은 것이다. 분단의 고통은 이어지지만 해방 60년 만에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발전한 것은 하나님의 은총이요 선물이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로마 사람이 랍비(유대인 선생)에게 보여 달라고 했다.
랍비는 “태양을 쳐다 보라”고 했다. 로마사람은 “어리석다. 어찌 태양을 똑바로 볼 수가 있단 말이요?” 하고 반문 했다. 랍비는 “어허! 피조물인 태양도 못 보는 주제에 하나님을 볼 수 있겠소”라고 말했다.

한 젊은이가 “선생님, 에덴동산에서는 사람이 하나님과 만나며 가깝게 지냈는데 지금은 하나님이 세상을 왜 버리셨을까요? 하나님은 삶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을 잡아주시지 않으시나요?”하고 물었다. 랍비는 “여보게 젊은이,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이 세상 도처에 계시다네. 사람들이 그분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그 분을 볼 수 있을 만큼 낮게 구부리는 법을 잊어서 그렇다네”라고 했다.

성경은 하나님이 계시느냐, 안 계시느냐의 질문이 아니고 엄연히 계시는 하나님을 왜 못 받아들이느냐의 해답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볼테르는 두 가지 일로 동물을 부러워한다고 했다.
하나는 그들이 장차 올 불행에 대해 무지한 일이요, 둘째는 그들이 남에게서 듣는 일에 무관심한 점이라는 것이다.

맹수들은 동족 간에는 절대로 생명에 치명적인 공격을 하지 않는다. 예로 방울뱀은 무서운 독이 나오는 송곳니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방울뱀과 싸울 때는 이 무기를 절대로 쓰지 않는다. 사자들은 자기 영토 안에서 주도권 쟁탈전을 벌일 때 동족과 치열하게 싸우지만 상대를 죽이거나 중상을 입히지는 않는다. 이것이 동물세계의 법칙이다. 인간, 특히 한민족은 동족 간에 살상무기를 사용하는 유일한 존재이다.

우리의 기대는 남북의 화해와 자유로운 삶이다. 한민족을 수렁에서 건지는 것은 역사적 사명이다. 역사는 폭행자를 심판하고 자유와 평화를 짓밟는 무리를 심판하고 모두를 평화롭고 안전하고 넉넉하게 살게 하도록 하나님의 역사의 수레바퀴가 돌아가고 있다.

성경 에스더 9장22절 같이 민족전체를 멸절하게 된 위기에서 슬픔이 변해 기쁨으로, 애통이 길한 날의 경축일이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있다. 8월에 더 귀한 통일이 역사되기를 기원하며, 이는 8월에 베푸실 하나님의 은총이요 히스토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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