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일 복지부가 홍성군을 비롯해 서울·부산·전남 등 전국 40여개 불소겔 사업 대상지 심사 결과 홍성, 서울 영등포 등 10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따라 홍성군은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전국 최초로 65세 노인 600명에게 치아건강 예방법인 불소겔 도포 진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구강병을 앓고 있으나 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 불소 진료에 어려움을 겪던 도내 노인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범 사업지 선정은 향후 정부의 불소겔 사업 확대 등 추가 사업지 지정에 있어 타 지역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의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불소겔 사업은 치경부 마모증 등 노인성 구강병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 불소(F)를 시·군 보건소에서 노인들의 치아에 무료로 입혀주는 것으로 보건복지부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시범 사업이다.
앞서 도는 지난 달 9만4000여명의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16%인 1만5190명으로 초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홍성군을 불소겔 시범 사업의 최적지로 선정, 복지부에 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복지부는 지난 한 달간 시·도별 신청지 40여 곳에 대한 현장 점검 등 실사를 진행하고 관련 평가 작업을 벌인 끝에 5일 홍성과 서울 영등포구를 비롯해 부산 부산진, 인천 서구, 경기 용인, 강원 강릉, 전북 진안, 전남 영광, 경북 포항, 경남 진주 등 10곳을 시범 사업지로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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