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9연전서 ‘PO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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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9연전서 ‘PO 티켓’

한화 주간전망대

  • 승인 2005-08-09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오늘부터 삼성과 대전 3연전 시작
마운드 불안속 추락-상승 갈림길


한화 이글스가 올시즌 두번째 지옥의 9연전에 돌입한다.
한화는 9일~11일까지 3연전을 치른 뒤 하루 숨고르기를 하고 오는 13일~21일까지 죽음의 레이스에 나선다.

비록 지난주 롯데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3위의 자리를 4위 SK에 넘겨준 한화이지만 전반기 때에도‘죽음의 9연전(6월4일∼12일)’에서 두산, 롯데, LG를 상대로 싹쓸이 8전승(10일 LG전 우천취소 제외)을 올리며 꼴찌에서 4위로 올라섰던 한화다.

6월 첫째주까지만 해도 21승1무26패로 5위였으나 9연전 에서 8승을 올려 단숨에 29승1무27패로 3위까지 치고올라가 야구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한화는 9연전에서 총 45득점, 1경기당 평균 5.63득점을 했고, 비록 최하위긴 했지만 팀 평균 타율도 2할8푼6리로 올라섰다.

이뿐 아니다. 당시 27승23패로 3위를 굳혀가던 롯데에 싹쓸이 3연승을 이끌어내며 롯데를 4할대 승률로 떨어트리며 결국 전반기를 5위로 마감케 했다. 한화는 이번 죽음의 레이스에선 삼성(9∼11일), 현대(13∼15일), 기아(16∼18일), LG(19∼21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그러나 이번 9연전에선 자칫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어려움을 겪을 지 모른다.
부상 전력이 있는 정민철과 문동환이 언제 하강 곡선을 그릴지 모르고 김해님, 양 훈 역시 무게감이 떨어지는 만큼 생명줄인 컨트롤이 무너지면 추락 위험도 높다.

선발이 흔들리면 중간과 마무리가 동시에 붕괴될 가능성이 큰 게 한화 마운드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SK에 3위를 내준뒤 선발과 불펜이 동시에 무너지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한화에겐 이번 9연전은 최대 고비가 될 듯 하다.

여기서 낙오되면 4강의 꿈도 사라지는 만큼 한화가 홈팬들에게 어떤 성적표를 들고 올지 자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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