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본 참의원의 우정 민영화 법안 부결에 따른 엔.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당초 기대에 못미친 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상승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오후들어 상승세가 주춤함에 따라 원.엔 환율이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이 오후 2시께부터는 903~904원대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4시 현재 100엔당 903.83원으로 떨어졌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일본 참의원의 우정 민영화 법안 표결에 따른 엔.달러 상승기대에 미리 달러를 사뒀던 세력이 부결 이후에도 엔·달러 환율 상승세가 기대에 못미치자 ‘팔자세’로 돌아섰다”면서 “서울 외환시장에 달러화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도 오후 2시께부터는 상승세가 꺾임에 따라 원·엔 환율이 900원선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달러당 112.32엔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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