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전우회대전시연합회는 지난 4월 으능정이거리에서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 규탄대회’를 갖고 독도사수에 대한 해병대의 굳은 결의를 다졌다. |
갑천정화. 대청댐살리기운동 환경보호 앞장
시설아동 해병캠프 등 소외이웃돕기 ‘큰몫’
‘귀신 잡는 해병대’라는 말이 있다. 또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말도 이미 상투어가 된지 오래다. ‘전남향우회’, ‘고려대 동우회’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해병대전우회’를 찾아가보았다. 해병대전우회대전시연합회는 현재 서구 만년동 엑스포남문광장 둔산공원내에 둥지를 틀고 있으나 이곳은 이달 중순께 철거될 가건물이라 새로운 사무실을 구해야 될 상황이다. 그동안 이들이 펼쳐온 봉사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해병대전우회대전시연합회(회장 최병국· 이하 전우회)는 해병대 정신을 계승하고, 회원 상호간 친목과 화합을 위해 설립됐다. 전우회는 국가의 안전보장에 앞장서며 대전시의 발전을 위한 헌신봉사와 국가 재해구조, 환경정화 활동에 동참하는 주된 목적을 갖고 있다.
“대청댐에서 티끌만한 오물이라도 건져낼 수 있는 단체가 있다면 바로 해병대전우회가 아니겠습니까. 수시로 대청댐 석호리와 어부리 등에서 쓰레기 오물 수거 작업을 해오고 있는데 그 곳 주민들이 만류할 정도로 우리 회원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물 속에 뛰어들고 있답니다.”
최병국 회장의 회원들 자랑이 끝이 없다. 그는 “해병대 경쟁률이 30대1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소개하며 “국가관이 뚜렷하고 도전정신과 도전의식으로 똘똘 뭉친 젊은이들이 해병대에 자진입대하므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고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육·해·공군, 해병대중 수는 가장 적어도 자신의 몸을 소모품으로 생각, 목숨 버려서 국가를 지킨다는 의식이 강한 이들 해병대들은 전역후에도 강한 의지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봉사활동에 앞장선다.
최 회장은 “해병대전우회는 제복을 입는 상명하복의 봉사단체”라고 소개한다. ‘머리로 하는 봉사단체가 아닌, 손발로 하는 봉사단체가 바로 해병대전우회’라고 말한 그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처럼 국가 재난시 봉사를 주목적으로 전우회가 활동해왔다”고 전했다.
전우회는 현재 연합회 본부와 동구, 대덕구, 서구, 유성구, 중구, 직할지회, 그리고 현직 경찰관으로 구성된 특별지회 등 7개 지회와 충남대 등 10개 대학 청룡회, 한국타이어분회, 금남고속 분회 등으로 조직이 돼있다.
특히 대학청룡회의 경우 해병대출신 복학생들로 구성, 대학별 친목단체로 있던 것을 연합회에서 흡수, 인증해 주고 회장을 임명해 조직의 일체감을 조성하고 연합의 큰 행사에 적극 참여시키고 있다.
전우회는 지난 93년 충무체육관에서 엑스포자원봉사대 발대식을 시작으로 97년 갑천에서 학원폭력추방결의대회와 수중환경정화 캠페인을 벌였으며 대전시 소재 자혜원 등 9개 시설아동 해병캠프 극기훈련, 장애인체육대회 행사 지원 등을 해 왔다.
중추절엔 시설아동들을 위문하고 한밭문화제 개막식때 교통캠페인, 한국 걸스카우트 대전연맹 수련회 지원, 수능 시험장 질서 유지 및 교통정리에 앞장섰다.
이외에도 새마음 새질서 지도단 발대식, 교통질서 캠페인, 국립대전현충원 참배객 안내 및 질서 유지, 노숙자 및 독거노인 무료급식 등을 해 왔다. 범죄예방실천결의대회와 준법질서실천결의대회, 설날 귀성객 교통안내 등도 이들의 몫이었다. 2002월드컵때는 월드컵 테러방지 시험훈련을 지원했으며 갑천 라버댐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수질오염 예방교육을 하기도 했다.
또 대청댐살리기운동본부와 합동으로 대청댐 수질 보호를 위한 수질조사와 안면도 꽃박람회 지원, 월드컵 자원봉사와 산불예방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처럼 해병대전우회는 우리사회 곳곳에 서 대가없는 봉사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해병대 출신중 해병대전우회 가입을 원하면 485-0928로 연락하면 된다.
▲ 해병대전우회대전시연합회는 지역사회 환경정화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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