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FOMC 정례회의서 금리인상 결정이 유력시되고 있어 2001년 2월이후 처음으로 한미간 정책금리의 역전현상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러한 금리역전은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압박하는 요소가 된다. 그러나 경기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금까지의 금통위 입장을 고려할 때 금리인상보다 동결 쪽에 여전히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미국 정책금리(3.50%)가 한국의 정책금리(3.25%)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은 11일 열리는 금통위의 콜금리 조정 결정에 압력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단기 부동자금 증가에 따른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터에 한미간 정책금리의 역전 현상으로 자본의 이탈 현상이 초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 콜금리도 끌어올려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경기가 확연한 회복 분위기로 접어들 때까지 금리를 동결한다는 기본 원칙을 바꿀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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