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동구 매매값 상승세 ‘역전현상’
8월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휴가철이 겹치면서 대전지역 아파트 시장의 매수세가 끊기고, 거래가 실종되는 등 관망세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가격 상승률도 신도심인 서구와 유성구가 원도심 지역인 중·동구 보다 크게 낮아, 신도심과 원도심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 ‘역전현상’이 빚어졌다.
7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2주간(7월 21일~8월 4일)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평균 0.05%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대덕구가 0.2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구와 중구가 각각 0.15%와 0.09% 올랐다. 반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등의 호재로 대전지역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해 왔던 유성구와 서구는 각각 0.01%와 0.02% 상승에 그치며, 매물이 끊긴 상태에서 거래없이 관망세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유성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세가 낮았던 대덕구와 원도심 지역의 경우, 최근 재개발 및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 상승을 주도한 주요 아파트를 보면 서구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 57평형이 1000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대덕구 법동 보람 36평형과 서구 관저동 대자연마을 48평형, 원앙1단지 33평형, 둔산동 크로바 31,47평형 등이 각각 500만원씩 올랐다.
닥터아파트 윤송희씨는 “부동산대책 예고로 인해 매수세가 끊겨 매물이 있어도 거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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