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투신사 시대 막내린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지방 투신사 시대 막내린다

동투증권, 동양종금과 10월 합병

  • 승인 2005-08-08 00:00
  • 신석우 기자신석우 기자
오늘 계약… 금융권 첫 종합금융사로 거듭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양오리온투자증권이 동양종합금융증권에 흡수 합병된다.
동양오리온투자증권(동투증권)은 7일 초우량투자증권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주주인 동양종합금융증권(동양종금증권)과 오는 10월 1일 합병한다고 밝혔다.

양사간의 합병으로 증권업계에 증권, 종금, 투신 등 3개 업종이 융합된 대형 금융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또 대전에 본사를 둔 투자증권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것은 물론 당초 5개였던 지방투신증권사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됐다.

동투증권은 동양종금증권과의 합병계약을 8일 맺을 예정이며 다음달 15일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동투증권의 잠재 부실규모는 2278억원 수준으로 동양종금증권은 1300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남은 900억원은 합병 후 1~2년내에 해소할 계획이다.

합병회사인 동양종금증권은 2003회계연도에 740억원의 순이익을 낸데 이어 2004회계연도에서도 국내 증권사 42개 및 외국증권사 국내지점 15개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107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새로 탄생될 합병 증권사는 고객예탁자신이 23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동투증권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수익증권 판매의 전환증권사 이미지를 벗어나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동양종합금융증권과 동양오리온투자증권의 모든 금융상품, 주식, 선물, 옵션, 대출, 청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비록 대전 연고의 동양오리온투자증권은 없어지게 되지만 경영정상화 추진에 따라 충청지역 고객 및 주주들에게는 더 많은 혜택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동투증권은 지난 89년 10월 1만6000여명의 주주공모를 통해 중앙투자신탁으로 출발해 16년간 대전지역에 뿌리를 두고 활발한 경영을 펼쳐왔으나 IMF와 대우사태 등으로 인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선배시민이 지구를 지킨다’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