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현호 한국철도시설공단 대리는 이번 휴가기간 피서지를 대전 엑스포 남문광장으로 택했다. 아내와 상의끝에 사람들에 치이는 복잡한 곳에 가는 대신 자신들이 즐기는 인라인을 타면서 휴가를 보낸것. 양 대리는 두 살배기 아이에게도 인라인의 짜릿함(?)을 가르쳐주었다.
매주
![]() |
‘당신을 위한 인라인’이란 뜻을 담고 있는 ‘인포유’의 멤버들은 모임 장소를 따로 공지하지 않는다.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자신들만의 트인 공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0대 초반부터 50대까지 스피드에 푹 빠진 69명의 시설공단 사람들은 매주 목요일을 남문 광장에서 보낸다. 지난해 6월 본격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결성된 인포유는 레포츠 동호회로서는 회사내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의 참여율도 높다.
양현호 총무는 “업무를 떠난 상태에서 자유롭게 만남도 갖고 스피드도 즐기면서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며 “땀 흘리고 난 뒤 동료들과 함께 들이키는 시원한 맥주는 동료들을 더욱 가까운 관계로 만들어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사실 인포유의 결성멤버들은 인라인 왕초보들이었다. 타는 게 좋아서가 아니라 타보고 싶어서가 결성의 이유다.
‘그랬던’ 그들이 올 가을에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여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양 총무는 “가을쯤 대전과 청주에서 열리는 인라인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회원들 모두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나를 비롯해 왕초보였던 회원들의 실력이 하루하루 향상되고 있어 기분도 좋고 재미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회원들의 보다 끈끈한 관계를 위해 회원들과 상의를 통해 야유회 등 이벤트 행사도 마련할 것”이라며 “결성된지 1년여밖에 안됐지만 장수 동호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