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展 등 문화공간 마련 호응’
은행들이 ‘즐거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금융계 VIP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프라이빗뱅킹(PB)센터나 로비 등에 국내외 유수 화가들의 미술작품이나 각종 공예품들을 전시하는 등 문화공간으로의 활용폭을 넓혀가고 있는 것.
5일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국민은행 프라이빗 뱅킹 골드앤와이즈(GOLD&WISE) 대전 PB센터는 지난 1일부터 ‘친근한 일상생활과 향수어린 자연풍경’이란 주제로 류병엽 개인 전시회를 센터내에서 개최하고 있다.
특히 전문 화랑업체에 위탁한 전시기획으로 고객들 뿐 아니라 미술계, 화랑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개월 단위로 새로운 전시를 계획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앞으로 김창열, 천경자, 박서보, 이우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은 물론 일반인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충청하나은행도 지난 99년부터 오류지점 1층 로비에서 그림, 공예품 등 각종 전시회를 상시적으로 펼치고 있어 은행을 찾는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오류지점에서는 한밭대 평생교육원에서 준비한 ‘제8회 생활 염직전’을 선보이고 있다.
충청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99년부터 1층 로비를 지역작가나 일반인들의 작품 전시공간으로 제공해오고 있어 고객들이나 작가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들을 전시해 ‘갤러리’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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