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처녀의 달콤한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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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처녀의 달콤한 로맨스

<인기비디오> 댄서의 순정

  • 승인 2005-08-05 00:0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연길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훼리 안. 눈발로 뿌옇기만 하던 인천항이 보이기 시작하자 설렘이 점점 두려움으로 변해가는 채린(문근영). 어른스럽게 화장을 하고 잔뜩 멋을 부려봤지만 어색하기만 하다. 배가 멈추면 채린은 ‘조선자치주 댄스선수권대회’에서 계속 우승을 해왔던 언니가 돼야 한다.

한때 최고의 선수로 촉망 받던 영새(박건형). 영새에게 파트너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2년간 포기하고 있었던 자신의 꿈을 다시 찾겠다는 것과, 첫사랑 세영을 잊겠다는 다짐. 어쩌면 이번 새로운 파트너와 3달 후에 있을 선수권대회에서 재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언니 대신 온 것이 밝혀지고 채린의 입국에 돈을 썼던 영새의 선배 상두는 채린을 술집에 팔아 넘긴다. 200만원의 월급과 춤을 가르쳐 준다는 말에 희망을 잃지 않는 채린. 그러나 현실은 너무나 처절하다.

해맑은 채린의 목소리가 자꾸 귓가에 맴도는 영새, 도저히 놔둘 수 없어 그녀를 데리러 간다. 영새에게 댄스스포츠를 배우는 채린. 두 사람 사이에 신뢰 이상의 감정이 생기면서 댄스는 더욱 빛을 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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