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 서남부권 개발사업 3개 공동시행자인 토지공사(42%) 및 주택공사(38%), 대전도시개발공사(20%)에 따르면 이달중 보상가격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 작업이 완료되고, 다음달 보상에 착수, 연내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면 내년 초께 공사 착공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아파트가 들어서는 공동주택용지 공급은 내년 중반기쯤으로 예상되며, 이에따른 아파트 분양은 2007년 중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동주택용지 공급은 법적으로 보상이 50% 이상 이뤄져도 되지만, 주민과의 마찰을 최소화 하기 위해 70% 정도 보상이 이뤄진 뒤 용지를 공급 해오고 있어, 계획보다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가장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곳은 주공이 개발하는 곳으로 3개구역중 1구역은 지난달 초, 2·3구역은 지난달 말에 주민들에 의한 감정평가법인 추천이 마무리됐다.
토공이 담당하는 3개구역 역시 지난 1일 주민추천이 완료돼, 오는 5일 감정평가 작업이 착수될 예정이다.
감정평가법인 주민추천이 지연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사업진척이 늦어지고 있는 도개공도 관할 2개구역에 대한 감정평가를 늦어도 다음주중 착수할 계획이다.
토공 서남부 사업단 김용관 과장은 “보상가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법인 선정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어, 그동안 지연되던 사업진척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남부권 개발사업은 대전시 서구(가수원동, 도안동, 관저동), 유성구(대정동, 원내동, 원신흥동, 상대동, 봉명동, 구암동, 용계동) 일원 585만 3000㎡(177만평)에 추진되는 사업으로, 오는 2011년 6월까지 모두 6만 6000명(2만 3000가구)이 수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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