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의 역사를 재정립하기 위해 대전시립미술관이 중장기 프로젝트로 기획한 ‘한국 현대 미술의 거장’ 시리즈의 출발점인 이번 전시는 작품발표 뿐 아니라 비평가들이 바라본 최종태 작가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와 토론을 수행하는 학술 심포지엄까지 병행하게 됐다.
오는 27일 오후1시부터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열릴 이번 토론회에는 최종태의 예술세계를 주제로 작품을 평가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김승호 홍익대 교수가 ‘최종태의 파스텔화-조각과 회화의 경계선에서’를 주제로, 김정희 서울대 교수는 최종태 조각의 조형원리를 각각 분석한다. 또 최영근 한남대 미술대 학장이 ‘대전미술과 최종태’를, 이은기 목원대 교수가 ‘한국의 마리아상 최종태와 종교미술’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다.
이는 한국 미술계에서 새로운 시도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규모 전시가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대의 연구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대전시립미술관 2층 4개 전시실에서 150여점이 넘는 조각 작품과 목판화, 드로잉, 파스텔, 스테인드글라스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작품들 총 400여점을 선보이고 있는 최종태전은 한국미술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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