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자유와 순수함에 대한 그리움 등을 중점적으로 그렸습니다. 표제시에 나오는 암늑대
는 자연적이며 강하고 아름답고 지혜로운 여성의 상징으로서 일종의 모계사회의 여족장 같
은 존재입니다.”
여자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여느 작가보다 세심한 통찰을 통해 시작(詩作)으로 승화시켜
작품화하고 있는 여류작가 양애경(49?사??씨. 양씨는 최근 출간한 시집 ‘내가 암늑대라
면’에서 ‘몸’‘생리’ ‘암컷’등의 작품으로 여자로 태어나 사는 삶의 힘겨움과 투쟁,
연약함과 강함, 아름다움 등을 그렸다. 또 ‘사랑’‘2000년의 사랑법’‘둔갑여우’‘하얀
개’등을 통해 외로움, 그리움과 함께 정답이 없는 요즘 사랑에 대한 생각들을 담아냈다.
이와함께 ‘공포영화’‘불안’등의 작품에선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예기치 않게 닥칠 수
있는 현대문명의 결과이기도 한 두려움을 묘사, 현대인의 불안심리를 문학적으로 표출했다.
충남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이씨는 지난 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됐으
며 2002년 충남도 문화상 문학부문을 수상했다. 시힘, 화요문학 동인으로 활동중이며 현재
공주영상정보대 방송아나운서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시집에 ‘불이 있는 몇 개의 풍경’
(1988) ‘사랑의 예감’(1992) ‘바닥이 나를 받아주네’(199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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