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및 주부들에 따르면 영유아 기초접종으로 생후 2·4·6개월 된 영아 및 취학 전 만 4∼6세 아동들에 대해서는 소아마비접종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소아마비백신이 먹는 소아마비백신(OPV)에서 주사용 소아마비백신(IPV)으로 바뀐 데다 IPV가 수입약품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내 5개 보건소가 주사용 소아마비백신인 IPV를 제때 확보하지 못해 영·유아들에 대한 소아마비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주사용 소아마비백신의 경우 단가가 9220원으로, 먹는 소아마비백신(500원 이하)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주부들이 일반 병·의원보다는 무료로 접종하는 보건소를 선호하고 있어 품귀현상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주사용 소아마비백신은 또 수입약품으로 국내 생산이 안돼 주문 후 공급받기까지 오랜시간이 소요돼 영·유아를 둔 주부들로부터 강한 불만을 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일부 주부들은 이같은 사실을 모른 채 소아마비백신 접종을 위해 보건소를 찾았다가 헛걸음 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주부 윤모씨(39·대전시 서구 둔산동 녹원아파트 )는 “이달 중순쯤 보건소에 찾았으나 소아마비백신이 품귀현상을 보여 그냥 돌아온 일이 있다”며 “이후 보건소를 한차례 더 찾았으나 백신이 없어 헛걸음을 치기도 했다”면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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