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사정 여전히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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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사정 여전히 ‘흐림’

대전충남 7월 BSI 83 기준치 미달… 8월도 암울

  • 승인 2005-07-29 00:00
  • 신석우 기자신석우 기자
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충남지역 기업자금사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사지수(BSI)가 기준치 100을 밑도는 83을 기록, 전월(82)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8월중 자금사정전망 BSI 역시 86으로 전월 전망치(87)와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해 기업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내수회복 지연으로 매출이 부진한 섬유업과 도소매업 등의 자금사정이 악화된 데다 금융기관의 보수적인 대출행태로 외부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데 따른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7월 중 외부자금수요 BSI는 전월(119)보다 하락한 116을 기록, 전월보다 둔화됐으며 8월중 외부자금수요전망 BSI는 제조업,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전월 전망치(109)보다 오른 114를 나타냈다.

외부자금수요가 늘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요인으로 매출부진(34.1%), 원자재가격 상승(17.1%), 설비투자 실행(14.6%) 등을 꼽았다. 또 자금조달사정 BSI는 전월의 85에서 87로 상승, 기업의 자금조달난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달 전망치 역시 88로 전월(8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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