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불능 ‘스텔스’를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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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불능 ‘스텔스’를 막아라

800개 특수효과 가득… 고공비행 ‘스릴 만점’

  • 승인 2005-07-29 00:0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도구의 지배자가 될 것인가, 도구의 노예가 될 것인가. 첨단과학으로 모든 불가능에 도전하는만큼 인간들에게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하나의 딜레마다.

스피디한 액션의 쾌감을 극대화시킨 영화 ‘스텔스’는 인간이 도구의 지배자가 될 것인가, 도구의 노예가 될 것인가라는 ‘호모 파베르(Homo Faber)’의 존재론적 딜레마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숨가쁘게 펼쳐낸다.

영화 속 스텔스기는 현존하는 스텔스의 폭격기 기능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장착해 파일럿의 감정에 의한 임무실패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는 무인 전투기다.

가까운 미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세 명의 파일럿이 선발된다.
정교해지는 테러에 맞서기 위해 개발된 인공지능 무인 전투기 에디는 세 명의 파일럿과 함께 눈부신 활약을 펼친다.

하지만 악천후 속에서 강행된 작전 중 돌발상황에 처한 에디는 인간의 조종은 물론 정비마저 거부하며 통제 불능상태에 빠지면서 위협적인 적으로 돌변한다.

한순간에 가장 믿음직한 친구에서 절대 막을 수 없는 적으로 변해버린 ‘에디’, 그에게 적이란 없다. 오직 목표만이 있을 뿐이다.

목표만을 향해 돌진하는 에디에 맞서 세 명의 파일럿들은 사투를 벌이며 끝내 스텔스를 잠재운다.
800개의 특수 효과가 속속들이 박혀 있는 하이테크 액션영화 ‘스텔스’는 내용적으로 SF영화의 고전적인 테마에 충실하다.

영화내용과 함께 섹시하면서도 위협적인 스텔스의 자태가 금속성 강한 사운드, 액션과 함께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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