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OECD 회원국의 대한민국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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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OECD 회원국의 대한민국 평가

  • 승인 2005-07-29 00:00
  • 윤진수 바르게살기운동 충남도협의회장윤진수 바르게살기운동 충남도협의회장
1996년 12월 29번째로 세계경제개발협력기구인 OECD 회원국으로 가입한 대한민국. 가입을 하느냐 가입 자격이 있느냐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회원국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의 처지로서는 대단한 자랑거리요, 경사스러운 일인 것만은 틀림없었다.

식민통치 그리고 6·25 3년 전란으로 형언할 수 없이 전 국토는 초토화 상처투성이, 초근목피, 기아선상의 민생고, 식견 있는 인재부족이었다.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을까? 새 역사를 이룩할 수 있을까? 우리는 암울했던 그 환경을 극복했고 만들어 낸 것이다.

86 아시안 게임, 88 세계올림픽을 아주 멋지게, 성공적으로 해냈다. 여기서 2002년 ‘아! 대한민국’ 뜨거운 함성의 월드컵도 마무리지었다. 세계 속에서 2번째로 좋은 머리를 가진 민족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된다. 이때 국민의식 생활 환경 개선으로 일상화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OECD 회원국들로부터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 평가의 소리를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전 국민적 인식 하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평가소리 첫째, 대한민국 사회와 국민은 무질서하다. 둘째, 한국인들은 예의가 부족하다.셋째, 상식이 없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 우리 자신은 어떤 대응을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지향하며 이루고자하는 일류국가·일류국민은 무엇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바로 지적된 3가지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주장하고 싶다. 초·중·고생, 성인들과의 대화 기회에 “저들이 지적 평가한 3가지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라고 질문할 때, 다들 그 지적을 인정했다. 세계 경제규모 11위 OECD 회원국으로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역에서 기차표 사는 창구의 모습을 생각해 보자. 바닥에 줄을 쳐 놓고 고객 대기선이라 하질 않나. 2002년 월드컵 준비할 때의 서울역 창구에서는 어떠했는가. 2중, 3중 줄을 쳐 놓고 안내원이 서서 1번창구, 5번 창구로 가시오. 부끄럽고 망신스러운 일 아닌가. 1년에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사상자가 70만명이 넘는 한국사회의 질서 생활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무질서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 지구상에 밥 좀 먹고 산다는 사람들이 인도 위에 자동차를 주차시키는 사람들이 있을까? 인도 주차는 날로 늘어만 가고 있는 현실.

예절의 기본인 인사예절. 오늘날 가정 일상생활 속에 가족 간의 인사예절이, 직장 동료 상하간에, 마을에서 사람의 기본 도리인 인사 행위가 얼마나 살아있는가. 상식. 수고할 줄 알고 불편을 겪을 줄 아는 손해를 볼 줄 아는 사람들. 더불어 함께 배려할 줄 아는 사람들. 대중목욕탕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 몸에 비누칠은 고사하고 샤워도 하지 않고 온탕 속에 들어오는 사람들. 수건도 한 장만 사용하면 될텐데 거의 세장 사용하는 실태다. 가정식탁, 대중음식점, 회의장소 앉았다 일어나게 되면 소리나지 않게 의자를 원 위치하고 나오는 이런 것이 상식이 아닌가 싶다. 선진국 사람들과 우리와는 바로 이런 의식행태 차이가 있다. 우리는 그동안 이러한 생활면에 소홀히 한 것이 사실이다. 제대로 가르쳐 주지도 또 배우지도 못한 것 같다.

선진국에서 줄서기를 습관화하는데 100년이 걸렸다고 한다. 이제 기본적인 의·식·주는 해결되었으니 품위 있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큰 도의문화 대한민국 일류국민이 되어야겠다. 그 해결책은 관심 갖는 생활 태도가 답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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