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황래作, 音-폭포가 있는 풍경 93×93cm |
내달1일부터 7일까지 中북경서
‘소리’를 주제로 한 대작 선보여
● 김해선 초대전
3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서 열려
비구상 작품들 처음 선보여 눈길
“지역을 넘어 해외로” 외국으로 작업반경을 넓히고 있는 작가들의 행보가 올여름 지역 미술계의 화제다. 중국에서 열리는 정황래 화백의 개인전과 혜강 김해선 화백의 필리핀 마닐라 초대전이 그것.
우리 전통의 산수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벌여온 정황래 화백의 18번째 개인전은 선화기독교 미술관 후원으로 오는 8월1일부터 7일까지 중국 북경 중앙미술학원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100~500호 규모의 대작중심 전시회로 소리를 주제로 한 눈과 바람, 산수풍경을 수묵으로 담아냈다.
지난 20여년을 수묵위주의 작업에 몰두해온 정작가는 “수묵작업은 오랜시간, 마치 마라톤 경기를 하듯 꾸준하게 자연을 관찰하고 사색하고 체험을 통해 이뤄지는 작업인만큼 스스로 즐기는 작업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대전지역 대작 작가로 알려진 혜강 김해선 화백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초대전을 연다. 26일부터 31일까지 필리핀 국제 현대 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자연과 사랑 나눔전’이라는 주제로 자연을 바라보는 작가의 내면 세계를 표현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40여년간 구상 작품만 고집해오던 김 화백이 처음으로 비구상 작품을 선보이고 있어 색다른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김화백의 작품에는 전서로 씌어진 문구가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관람객들이 작품과 함께 글귀를 보는 순간만이라도 마음의 평안함을 갖도록 하고 싶다는 취지로 쓰기 시작했다는 문구들은 김 화백 작품의 상징이 되고 있다. 작가 스스로가 자유분방한 자연의 느낌을 먹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 김해선作 모정, 87×74cm 한지에 수묵담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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