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라 산으로 바다로 떠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교통체증과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에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 가까운 곳에서 신나는 피서를 맞이하는 방법은 없을까? 매 주말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원형극장에 가면 젊음과 재미가 있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빛깔있는 여름 축제’를 시작했다. 한여름밤 가족들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야외 무대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록페스티벌 ‘모던과 펑크의 향연’(29일 오후 8시, 30일 오후 9시)=이번 주말은 ‘록’의 향연이다. 6명으로 구성된 유쾌한 스카펑크밴드 ‘레이지본’이 ‘열정적인 펑크 록 <칵테일>(29일)’과 ‘감성적인 모던 록 <에스프레소>(30일)’을 선보인다.
6명으로 구성된 레이지본은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응원가 ‘Go West’를 불러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오랜 언더그라운드에서 음악적 경험을 쌓은 레이지본은 자작곡뿐 아니라 ‘사노라면’, ‘그리움만 쌓이네’ 등 기존 히트곡들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리메이크해 선보이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레이지본은 얼마전 발표한 3집 앨범 ‘Blue in Green’의 신곡과 지금까지 발표했던 신나고 경쾌한 리메이크곡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29일에는 로켓다이어리가, 30일에는 델리스파이스와 재주소년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인형극 및 몸짓 축제 ‘인형의 꿈’(8월4·5일 오후 8시, 6일 오후 9시)=어린이들을 위한 축제도 마련됐다. 극단 파브르가 ‘늑대가 들려주는 진짜 아기돼지 삼형제’(4일)를 공연한다. 늑대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가 어린이들의 오감을 붙들어놓기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헝가리 극단 마스카라스는 ‘생명나무’(5~6일)를 공연한다. 생명나무는 신화시대에 ‘해와 달의 창조’, ‘태양의 사랑’, ‘행성들의 투쟁’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신비한 퍼포먼스로 동물가면을 쓴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610-2222. www.dj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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