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세평] 지방대학생과 취업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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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세평] 지방대학생과 취업난 극복

  • 승인 2005-07-28 00:00
  • 김상태 한남대 정치언론국제학과 교수김상태 한남대 정치언론국제학과 교수
한 졸업생은 대학에 다닐 때 중국에 단기 어학연수와 여행을 다녀온 이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해 이제 성공한 기업인이 되었다.

또 다른 졸업생은 베트남에서 성공한 기업인이 되었으며, 한 여학생은 국제기구에서 활약하며 한국과 자신의 역량을 드높이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지방대학 졸업생들이 호주, 뉴질랜드, 미국, 유럽 등지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생활에 보람을 느끼며, 보다 넓은 세상에서 바삐 직장생활을 하며 또한 이국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일전 뉴스에 수도권 유수 기업들의 임직원들이 서울소재 대학을 방문하여 신입 직원채용 설명을 했으나 지방대학은 외면하여 단 1개의 지방대학도 방문하지 않았다 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편의상 지역적으로 가까운 대학에 가서 학생 유치하는 장점도 있고, 또 다른 면에서는 보다 나은 시설에서, 보다 나은 교육 여건에서 교육을 받은 우수한 학생을 유치한다는 정책적 목표도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도 지방대학에 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데, 이해가는 점도 있으나 왜곡된 점도 적지 않다.

그러나 현재는 과거와 비교하여 지방대학생들의 장점도 적지 않다.
과거에는 재빠른 재능을 갖춘 서울 명문대 학생들이 여러 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으나, 현재는 컴퓨터의 대대적 보급으로 각 개인들의 재빠른 재능과 기억력의 장점이 많이 반감되었다. 오히려 국제적으로는 지방대학생의 장점인 우직함, 성실함 등이 많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꾸준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단편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요령을 부리는 것보다 조직적인 차원에서 더 효과적이며 생산적이다.

이러한 자질을 갖춘 지방출신 대학생들은 본인들이 하기에 따라 특히, 세계적인 시각에서 틈새시장을 노리면 취업 및 자기발전의 기회를 얼마든지 넓힐 수 있다.

학생들은 세상에 대한 태도를 보다 적극적, 개방적으로 변모시켜야 한다. 다른 문화권, 다른 인종, 다른 언어권에 대한 극단적인 부담감이나 이질감을 떨쳐야 한다. 둘째, 외국과의 관계 및 외국인들과의 관계를 보다 적극화하고 밀접화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구사를 어느 정도 해야 한다.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하루에 한시간 씩이라도 꾸준히 몇 달간 또는 몇 년을 하면 누구나 언어구사가 가능하다. 셋째, 건전하고 성실한 생활태도와 이웃 및 외국과의 협조적이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국제적으로 경쟁력있는 학생을 만들려면 지방대학들도 비상한 노력을 해야 한다. 국제적으로 발빠르게 변모하는 대학들의 동향을 적극 파악하여 지방대학들도 세계화, 개방화, 정보화, 세련화에 기반한 구조개혁, 교육프로그램 개혁을 전격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학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성실한 생활태도,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시야, 꾸준하고 체계적인 언어능력 배양, 공동체에 대한 봉사정신과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가꿔나가면 지방대학생들의 취업문이 획기적으로 넓어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계화된 시각에서 현재의 역경을 이겨나가는 효율적 취업틈새시장 공략인 것이다. 지방대생들이여, 절대로 기죽지말고 성실히, 꾸준히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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