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농협과 주포농협이 대천농협으로 합병됨에 따라 도내 지역농협들의 합병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6일 농협충남지역본부(본부장 유상호)에 따르면 최근 주포농협과의 합병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대천농협 조합원 60.4%가 참여, 57.5%의 찬성률로 양 조합간 합병이 최종 가결됐다.
지난달 18일 주포농협의 합병가결에 이어 대천농협 조합원도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주포농협은 농림부의 합병명령 4개월만에 대천농협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합병기본협정을 체결한 도고·선정농협, 구룡·내산농협을 비롯해 대술·신양농협이 오는 9월을 목표로 합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공주낙협, 서천 서면농협, 남일·남이농협, 은하, 이원농협 역시 올해안으로 합병을 마무리하기 위해 상대조합 선정과 조합원 의사를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대천과 주포농협의 합병이 결정됨으로써 타 지역농협들의 합병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주포농협은 지난해 9월 외상매출금 허위표기로 110억원대의 손실을 입어 지난 3월 농림부로부터 합병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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