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이 수출 호조와 영업외 비용 감소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업과 도·소매업의 수익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04년 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 수익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 지역내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11.2%로 전년(6.6%)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대전의 경우 전년 중 전국 최하위권(1.2%)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수출 호조 등으로 인한 매출 증가와 비용 경감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11.3%로 높아졌으며 충남 역시 전년도 8.3%에서 지난해 11.1%로 상승했다.
또 매출액경상이익률(경상이익/매출액)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상승한데다 저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따라 전년(2.9%)보다 크게 상승한 10.7%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건설업의 경우도 매출액영업이익률(6.0%→7.0%), 매출액경상이익률(6.5%→6.8%), 이자보상비율(417.3%→470.2%) 모두 전년보다 상승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추진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고속철 역세권 개발, 아산 LCD 단지 건설 등의 개발 호재로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소매업 역시 토요휴무제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영향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1.1%→2.9%)이 상승한 가운데 매출액경상이익률(-7.4%→2.0%)이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대전의 경우 지난 2003년에는 대다수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였으나 지난해에는 기업의 이자부담능력(이자보상비율 13.8%→185.7%)이 크게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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