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1090선에 바짝 다가서며 10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48포인트(1.44%) 오른 1089.70에 거래를 마쳤고, KRX100지수는 29.73포인트(1.37%) 상승한 2204.15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994년 11월23일 1095.97 이후 10년8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 소식에 1.28포인트 오른 1075.50으로 시작됐으나 최근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초반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다 상승세로 전환된 후 상승폭을 키워 1090선까지 치고 올라갔다.
개인은 2185억원 순매도에 나서 지난 5월27일 이후 가장 큰 폭의 매도세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496억원 순매도를 기록, 4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프로그램매매가 1294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1784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섬유, 화학, 보험만 약세였고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서비스, 종이, 의약품, 철강, 기계, 전기,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건설, 운수창고, 통신, 은행, 증권 등 나머지는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54%)가 하루만에 반등한 것을 비롯, POSCO(1.23%), SK텔레콤(0.80%), 현대차(0.92%), KT&G (2.76%), KT(0.83%)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 위안화 절상 여파로 지난 22일 폭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25일 반등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총가에 비해 1.40원 오른 1022.70원에 마감됐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프로그램 매수세가 1000억원 이상 들어오면서 시가총액 상위사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면서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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