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화의 최대 고민이다.
한화는 지난주 두산과 현대전에서 각각 2승씩을 따내며 전 주에 이어 3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45승 39패 1무)를 맹추격하고 있는 SK(43승 40패 5무)와 롯데(40승 47패)를 생각 할 땐 한숨을 돌릴 만한 여유가 없다.
지난주만 해도 6위로 밀려났던 롯데가 5위 LG의 자리를 탈환해 한화를 바짝 따라붙었고, 4위 자리에서 호시탐탐 3위 탈환을 노리는 SK 역시 기아와 롯데를 상대로 4승을 따내며 3위의 자리에 성큼 다가섰다.
게다가 한화는 정규리그가 끝나는 10월초 3·4위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를 벌써부터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기존 준플레이오프가 3전 2선승제에서 플레이오프와 같이 5전 3선승제로 바뀌면서 3·4위를 기록한 팀들은 치열한 혈투를 벌이게 되는데 최근 페이스라면 한자리에서만 오래 서있는 한화가 그짝이 날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정기리그를 2개월여 남겨놓은 현 시점에서 상위 굳히기가 중요 한 것.
한화는 이번주 주초 대구로 이동해 호화군단 삼성과 3연전을 치른후 만년 꼴찌 기아를 홈으로 불러와 3연전을 벌인다.
기아와는 이전 전적을 보아 2승1패 정도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나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대어들을 독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과의 경기가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한화에겐 도깨비 방망이가 많다.
이달 들어 최상급 컨디션을 보이며 화려한 홈런쇼를 펼치고 있는 여름의 사나이 김태균(장타율 0.525)과 이범호(장타율 0.487)를 비롯, 토종거포 이도형(장타율 0.508), 여기에 용병 브리또(장타율 0.453), 데이비스(장타율 0.523)를 고려하면 삼성의 숨통을 조이고 2위로 올라서는 것은 그리 무리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주초 삼성전에 선발투수 문동환-정민철-송진우를 내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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