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진 사장 |
연구소 자동화시스템 개발 ‘불철주야’
철도청. 포스코 등 국내대기업 主고객
“돈 벌어 직원들 잘 살게 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직원들에 대한 예찬론자가 돼 버린 대덕벤처 대표가 있다. 대전 대화동 산업용재 유통단지에 4년 전 ‘네오시스템’이란 이름으로 설비자동화 시스템 개발전문업체를 창업한 김대진(31) 사장.
김 사장은 27세의 나이로 직장생활을 하다 ‘제대로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한다’는 아쉬움과 두려움에 지금의 회사를 차렸다.
공장 자동화를 비롯해 연구소와 각종 실험실의 자동화를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김 사장은 지금 모두 11명의 직원들과 동고동락하고 있다.
기업이윤이 최고 목표인 것으로 치부되고 있는 지금, 김 사장의 지론은 유별나다. 아니 당연한 것이지만 그의 직원들에 대한 애착과 애정은 메말라 있는 기업윤리에 시원한 빗줄기처럼 느껴지게 만들고 있다.
‘지금의 현실은 직원들의 힘’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김 사장.
그는 지속적인 기업경영을 위해서는 ‘가족적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학교후배와 친동생 등 4명과 지금의 자리에 일터를 갖게 됐다.
이렇게 시작하던 중 새로운 직원이 필요하게 됐고, 하나둘씩 직원들을 채용해야만 했다.
김 사장은 아무리 고급인력이 필요하다 할지라도 결코 경력직원을 채용하지 않았다. 새로운 분위기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신입사원이 오히려 더 미래지향적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연을 맺기 시작한 직원들과 김 사장은 아름다운 약속을 했다. 이윤을 나눈다는 것이다. 그의 약속은 이제 결실을 앞두고 있다.
LG산전(현 LS산전) 자동화기기사업부 기술지원지정점으로 지정된 것을 비롯해 한국타이어, 철도청, 포스코, KT&G, 한화종합화학 등 국내 굴지기업들을 공공기관 설비 자동화 고객으로 삼고 있는 김 사장은 내달 직원들에게 회사 지분을 골고루 나눠줄 계획이다.
김대진 사장은 “열심히 돈 벌어 7년 안에 정원과 직원사택, 축구장 등이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최고의 목표이자 꿈”이라며 “직원들과 아름다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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