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동반급락… 추가절상 여부 변수
지난 21일 단행된 중국 위안화 절상으로 22일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적지
하지만 절상폭이 2%대로 증시나 환율시장에서 당초 예상했던 5~10%대에 크게 못미친데다 그동안 절상압박 등으로 내재돼 있던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도 있어 생각보다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앞으로 추가 절상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15.50원 급락한 1020.0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결국 14.20원이 내린 1021.3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이었지만 전날 20~30원까지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낙폭의 규모가 작은 것으로 평가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정부가 1020원선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하고 엔·달러 환율도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의 낙폭
이와 함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15포인트 내린 1067.50으로 출발했지만 장중에 회복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0.43포인트(0.04%) 내린 1074.22로 마감했고 KRX100 지수도 하락폭을 줄여 5.42포인트 내린 2174.42로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위안화 절상과는 상관없이 사흘만에 소폭 반등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0포인트(0.17%) 오른 521.51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위안화 절상으로 금리 인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날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연 4.03%를 기록했으며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4.34%로 전날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또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4.83%로 0.09%포인트 낮게 마감됐다.
SK증권 대전지점 관계자는 “위안화 절상의 영향으로 증시가 다소 하락하는 듯 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오르는 등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5%대 이상의 추가절상이 있을 경우에는 국내 증시시장도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만큼 현재로서는 추가절상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의 경우 아직까지 별다른 영향이 없는 가운데 섬유 및 화학분야 업체를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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