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올해 상반기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1-6월 충남(4.73%)과 대전(3.72%)이 행정도시 후보지역 및 주변지역의 개발호재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3.40%), 경기(3.38%), 인천(2.97%) 충북(2.14%) 등이 뒤를 이었다.
행정도시 후보지인 충남 연기군의 상반기 땅값 상승률은 14.454%로 전국 평균(2.672%)의 6배를 넘었으며, 공주시(7.995%)의 오름폭도 두드러졌다. 연기군은 정부가 국세청과 투기단속반을 투입하며 투기꾼 색출에 나서고 개발예정 및 주변지역으로 지정해 행정도시 인근의 개발행위를 제한키로 했지만 6개월만에 작년 상승률(23.34%)의 절반을 능가했다.
계룡시는 5.938%가 올라 작년 한해 상승률(7.37%)에 바짝 다가섰으며 대전 유성구는 5.464%로 작년치(4.08%)를 훌쩍 뛰어넘었다. 천안시(5.318%), 아산시(4.456%), 논산(3.88%), 충북 청원군(2.955%)에도 내외지인들의 투자열기가 뜨거웠다.
충청권의 6월 한달간 상승률 역시 경기도(0.90%)에 이어 대전이 0.83%, 충남 0.81%, 충북 0.66% 등을 기록, 오름폭이 컷다. 특히 행정도시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대전 유성구(1.176%), 행정도시 후보지인 충남 연기(1.044%), 공주(1.254%) 등도 변함없는 강세를 나타냈다.
기업도시 후보지 충북 충주(1.132%), 행정도시 개발사업으로 대토수요가 늘고 있는 충남 금산(1.108%), 석문공단의 사업추진과 한보철강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당진(1.051%) 등의 오름폭도 컸다.
이와함께 6월중 충청권 토지거래는 대전(필지수 -10.3%, 면적 -26.6%)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감소한 반면, 충남(필지수 16.9%, 면적 14.2%)과 충북(20.0%, 2.2%)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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