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나흘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대전지역 여행업계가 대체항공편 찾기에 곤혹을 치루면서 장기파업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파업으로 제주를 제외한 78편의 국내노선 운항과 인천발 시드니행 국제노선 등이 취소되자 대체항공편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나투어 대전지사는 19일부터 21일 사이 호주로 떠나는 여행객 40∼50여명의 대체 항공편을 찾고 있어 업무에 큰 지장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결항노선이 늘어날 경우 업무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용자들 또한 현재까지는 호주 노선만이 결항 돼 파업에 관해 관대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결항노선이 늘어날 경우 여행사와 마찰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대전·충남 지역의 소규모 여행사도 현재 아시아나 결항으로 해외여행에 큰 불편은 없지만 국내여행에서 타격을 입고 있으며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 대체항공 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전 금남관광 관계자는 “아직 아시아나 사태에 대한 이용 불편이나 업무차질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본격적인 휴가철 시민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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