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토지거래 양극화 ‘뚜렷’

‘행정도시’규제 예산 등 최고 40% 급감

규제 제

외 시. 군 97%까지 늘어 과열 조짐


충남 도내 일선 시·군의 토지거래가 각종 투기규제 조치 등에 따라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신행정수도 건설 계획 등에 따라 땅값이 급등하면서 각종 투기규제 조치가 내려진 시·군은 올 상반기 토지거래량이 전년에 비해 최고 40% 가까이 감소한 반면, 아무 규제가 없는 시·군은 최고 97%까지 증가했다.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2003년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천안시의 토지거래량은 올 1~6월 1만468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2만296건에 비해 5611건(27.6%)이 감소했으며, 공주시도 올해 4589건으로 전년 6430건에 비해 1841건(28.6%)이 줄었다.

지난해 8월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서산시의 올 1~6월 토지거래량은 1만698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2만4819건에 비해 7832건(31.6%)이 감소했고, 예산군은 전년 9923건에서 올해 6062건으로 무려 3861건(39.9%)이나 줄었다.

반면, 토지거래에 아무 규제를 받지 않은 서천과 보령, 부여, 금산의 토지거래량은 전년에 비해 큰 폭 증가했다.
서천군의 올 1~6월 토지거래량은 472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2534건에 비해 2189건(86.4%) 늘었으며, 부여군은 전년 5462건으로 전년 3066건에 비해 2396건(78.1%) 증가했다. 금산군은 전년 2893건에서 올해 5709건으로 무려 2816(97.35%)건이 늘었으며, 보령시도 5070건에서 5209건으로 139건(2.7%) 증가하는 등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