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규제… 주택담보대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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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 규제… 주택담보대출 뚝

은행 자금운용 ‘막막’

  • 승인 2005-07-19 00:00
  • 신석우 기자신석우 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실태조사 등 정부의 부동산가격 안정 방침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자 은행들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주택담보대출 감소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은행들은 중소기업대출 확대 등의 활로를 모색해야 하지만 위험 부담이 높아 쉽게 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 초 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 축소와 다음달 말 정부의 부동산안정대책 발표 방침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크게 줄었다.

이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정부 방침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담보대출로 주택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금융계는 분석했다.

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달 들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대부분의 은행들이 이 때문에 한숨만 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대출을 확대했다가는 자칫 은행 부실로 이어질 수 있어 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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