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500원짜리 동전 발행잔액은 6666억2700만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391억6600만원(6.2%)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500원짜리 동전의 발행잔액 증가액 398억2800만원에 맞먹는 규모다.
이처럼 올들어 500원짜리 동전 발행액이 급증한 것은 담뱃값 인상으로 500원짜리 거스름돈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00원짜리 동전 발행액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체 동전발행잔액 가운데 500원짜리 동전의 비중은 6월말 현재 47.1%로 높아졌다.
이 비중은 2002년말 45.8%를 나타내면서 발행잔액면에서 종전까지 1위를 달리던 100원짜리 동전의 비중(44.4%)을 능가했으며 이후 2003년 45.8%로 주춤했다가 작년말 46.1%로 다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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