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충청권 부동산규제

[부동산] 충청권 부동산규제

  • 승인 2005-07-18 00:00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토지거래허가제도, 주택거래신고제도, 주택투기지역, 토지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책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충청권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및 각종 개발호재로 집중적인 부동산 규제대상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구나 정부는 다음달 그동안의 부동산 규제대책과는 차원이 다른 종합대책을 예고하고 있어, 충청권과 관련한 규제대책들은 한층 더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부동산 규제제도 및 지정현황을 알아보았다.


정부 내달 초강수… 투기 잠재울까




‘토지거래 허
가구역’ 제외 보령, 서천 투기 조짐
투기지역 부동산 매각시 양도세 실거래價 기준
대전 전역 투기과열지구에… 분양권 전매 제한


▲토지거래허가구역=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한 규모 이상의 토지를 거래할 때 반드시 관할 시·군·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무분별한 땅투기를 막기 위해 주로 대규모 개발예정지와 그 주변지역에 취해지는 조치다.

만일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토지거래계약을 체결하거나 사위(詐僞),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토지거래허가를 받는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계약체결당시의 당해 토지가격(공시지가)의 30%에 상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

지난 2일부터 충남 서산과 금산,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당진 등 충남지역 8개 시군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2003년 2월 중순 신행정수도 건설에 따른 토지시장 안정책으로 대전, 청주, 청원, 천안, 공주, 아산, 논산, 계룡, 연기 등 충청권 7개 시 2개 군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 1년 5개월여 만이다.

2004년 4월과 7월에는 충북 충주시 주덕읍 등 15개리와 제천시 봉양읍 마곡리 등이 기업도시 개발 및 제천개발촉진지구 등으로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기업도시 후보지역으로 지정된 충주시도 조만간 지정될 전망이다.

특히 충남지역은 16개 시·군 가운데 보령시와 서천군 등 2곳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거래가 급격히 위축돼 있는 형국이다. 반면 이에 따른 ‘풍선효과’로 최근에는 토지거래 허가 및 토지투기지역에서 제외돼 있는 보령 서천지역에 투기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주택거래신고지역=주택거래신고지역은 전용면적 60㎡(약 18.14평) 초과 아파트를 거래할 경우 계약체결 후 15일 이내 실거래가 등 거래내용을 시·구청 등에 신 고해야 하며 취득·등록세가 실거래가 기준으로 부과돼 세금부담이 70~90% 늘어나게된다. 신고를 게을리 하거나 허위신고하는 경우에는 매도·매수자 모두 취득세액의 5배(주택 가의 10%)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파트값 상승률이 월간 1.5% 이상이거나 3개월 3% 이상이면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요건을 갖추게 된다.
아직 충청권에 지정된 곳은 없다. 이달 초 대전 중·서·유성·대덕, 충북 청원, 충남 천안·공주 등이 지정요건을 갖췄으나 최근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지정이 일단 유보됐다.



▲토지투기지역 및 주택투기지역=토지투기지역 지정요건은 직전월의 지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하고 직전 2개월 평균 지가상승률이 전국 평균 지가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하거나, 직전 1년간의 지가상승률이 직전 3년간의 연평균 상승률을 초과해야 한다.

주택투기지역 지정요건은 전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30 % 이상 높고, 최근 2개월 평균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30% 이상 높거나 최근 1년 간 상승률이 최근 3년간 전국 평균 상승률 이상이어야 한다.
지난주 대전 동구가 토지투기지역에 새롭게 지정돼, 대전에서는 중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토지투기지역이 됐으며 주택투기지역은 동구를 제외한 모든 곳이 대상이다.

충남은 보령·서천·부여 3곳을 제외한 13개 시군이 토지투기지역이며, 주택투기지역은 천안시와 아산시, 공주시 등 3곳이 지정돼 있다.

충북은 음성군이 토지투기지역에 포함됨에 따라 기존 충주시와 청원군, 진천군 등 3곳에서 4곳으로 토지투기지역이 늘어났으며 주택투기지역도 청원군과 청주시 흥덕구 등 2곳으로 확대됐다.
부동산을 매각할 때 양도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를 기준으로 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지역으로, 2개월간 청약경쟁률이 5대1을 넘거나 국민주택규모 이하 주택 청약경쟁률이 10대1을 넘는 경우 지정된다. 또 주택의 전매행위 성행 등으로 주거불안의 우려가 있거나 주택사업계획승인 및 주택건축허가 실적이 급감하여 주택공급위축 또는 분양계획이 전월대비 30% 이상 감소하는 경우에도 지정된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분양권 전매가 주택공급계약 체결이 가능한 날부터 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한 때까지(5년이내 범위, 수도권 및 충청권제외지역은 1년이 경과한 때까지) 제한된다. 또한 1가구 2주택자나 5년내 청약 당첨사실이 있는 사람, 지난 2002년 5월 이후 청약예금 및 부금 가입자로 세대주가 아닌 사람은 청약1순위 자격이 제한된다.

지난 2003년 6월 대전 전지역이 지정됐으며 충남에서는 천안·아산시와 공주시, 연기군, 계룡시 등이, 충북에서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 토지거래허가구역 ]

대전 녹지지역 및 비도시지역(2003,2). 개발제한구역(2003,12)

충남 서산시, 금산군, 부여군, 청양군,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 당진군(2005,7), 천안, 공주, 아산, 논산, 계룡, 연기 등의 녹지지역 및 비도시지역(2003,2), 천안 22동 2읍, 아산시 3면 28리(2005,4)

충북 청주, 청원 등의 녹지지역 및 비도시지역(2003,2), 충주시 주덕읍, 이류면, 노은면, 가금면 15개리(2005,4)
제천시 봉양읍 마곡리, 구곡리 삼거리, 연박리(2004,7)



[ 투기과열지구]

대전 유성구 노은2지구(2003,2), 서구, 유성구(2003,4), 전지역(2003,11)
충남 천안시 불당동, 백석동, 쌍용동(2003, 4). 천안시, 아산시(2003,6), 공주시, 연기군, 계룡시(2004,7)
충북 청주시, 청원군(2003, 6)







부동산 용어풀이 [ 국민주택 ]

국민주택기금 지원받은 85㎡이하 주택

주택건설촉진법 제10조의 국민주택기금에 의한 자금을 지원받아 건설되는 주택과 국가, 지방자치단체 또는 대한주택공사가 건설공급하는 전용면적 85㎡이하의 주택을 일컫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