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84포인트 높은 1,056.00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워 11.77포인트(1.12%) 오른 1061.9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1994년 12월7일 1,068.9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064.92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2000년 1월4일에 수립한 전고점 1059.04를 가볍게 돌파한 뒤 1060선으로 뛰어오름으로써 지수는 이제 1994년 11월8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138.75 돌파를 위한 도전에 나서게 됐다.
KRX100 지수는 24.80포인트 오른 2156.20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5월 무역적자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전날 다우존스(0.41%), 나스닥(0.04%), S&P500(0.09%) 등이 강세로 마감한데다 유가 역시 배럴당 60.61달러(WTI기준)로 낮아지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또 옵션 만기일임에도 매물 압박이 미미했고 강도높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11일째 ‘사자’에 나서 168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1444억원에 달한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91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2천1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이익 실현에 주력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02%), 비금속광물(-0.33%), 의약품(-0.1%), 종이(보합) 를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 특히 운수장비(2.88%), 운수창고(2.24%), 금융(2.08%) 등이 초강세를 나타내며 전고점 돌파를 주도했다.
2.4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장중 55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이닉스는 회사측의 부인에도 불구, ST마이크로의 지분인수설이 부각되면서 8.35% 급등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419개에 달했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1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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