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이범호 ‘여름 사나이’

  • 스포츠
  • 한화이글스

김태균-이범호 ‘여름 사나이’

  • 승인 2005-07-15 01:48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6·7월 들어 방망이 ‘펑펑’ 타점 ‘쑥쑥’
“더우면 집중 잘돼 후텁지근 날씨 좋아”


누가 진짜 ‘여름 사나이’ 일까.
김태균(23·한화)과 이범호(24·한화)가 본격적인 무더위철에 접어들자 무서운 장타력을 과시하며 ‘여름 사나이’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이후 슬럼프에 시달렸던 김태균의 방망이는 뜨거운 태양열만 쏘이면 신들린 듯 날뛰고 있고, 이범호 역시 여름만 되면 파워넘치는 방망이질을 해댄다.

김태균은 햇볕이 제법 뜨거워진 5월 20타점을 기록하더니 지난달에는 27타점을 사냥하며 타점 레이스에 뛰어 들었고, 무더위가 시작된 7월 63타점(2위)으로 이 부문 1위인 서튼(72타점)을 9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 10일 광주전에선 9회초(무사 1·2루) 우월 3점 홈런 폭죽을 쏘아 올리며, 타율 역시 지난 4·5월 2할9푼7리에서 6·7월 3할3푼대로 껑충 치솟았다. 김태균은 14일까지 장타율(0.523)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고, 안타 공동 4위(89안타), 타수 9위(287타수) 등을 기록중이다.

이범호 또한 지난 4·5월 두 달 동안 홈런 7개에 그친 것에 비하면 ‘6·7월 몰아치기’는 놀랄만하다.
찜통 더위가 몰려온 최근 두달간 9개의 홈런을 터트려 관중의 더위를 달랬고, 이 기간 27개의 안타를 쳐내며 타율을 2할4푼5리로 높였다. 이범호는 올시즌 밤하늘에 20개의 아치를 수놓은 서튼에 이어 홈런 부문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있고, 타점에서도 공동 15위(278타점)를 기록하며 무시무시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타율은 종전(4·5월 2할3푼2리)에서 7월 들어 2할4푼5리를 기록, 방망이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이범호는 “더워지면 체력적으로 힘들어지기보다 오히려 집중이 더 잘되는 편”이라며 “후텁지근한 날씨가 좋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여름에 힘을 내는 체질임을 감안하면 승부는 지금부터”라며 “찌는 여름 팬들을 위해서라도 시원한 홈런을 뽑아내 홈런왕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