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이후 투타 살아나 41승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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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이후 투타 살아나 41승 챙겨

승률 5할대 ‘3위’ 마감

  • 승인 2005-07-15 01:47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한화가 벌떡 일어섰다.
지난해 승률 4할1푼7리(53승74패)로 꼴찌 롯데에 이어 7위로 마감했던 한화는 올시즌 전반기에만 41승을 쓸어담으며 3위를 기록했다.

올해 한화 사령탑을 맞은 김인식 감독의 지도력이 팀 색깔과 딱 맞아 떨어졌고 이를 지렛대 삼아 들쭉날쭉했던 악재를 극복하며 도약했다.

김 감독은 시즌 초 송창식, 권준헌, 윤규진, 고동진 등이 빠지며 순위표 맨 아래를 맴돈 한화에 충격을 받은 듯 지난 5월 중순 새로운 작전수첩을 들고 나왔다.

부진을 달리던 스미스를 전격 퇴출 통보하는 동시에 SK와 삼성에서 뛰었던 틸슨 브리또를 영입해 독수리 날개를 달았고, 6월초에는 SK 외야수 조원우와 한화 투수 조영민을 맞트레이드 했다.

조원우는 팀의 톱타자로, 브리또는 내야수비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팀 조직력이 살아났고 자신감을 얻은 선수들이 박빙의 승부에 강해진 것.

이 때(6월)부터 지금까지 20승(승률 0.532, 7월 14일 현재)을 챙기며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더니 3위 자리를 꿰찼다.

한화가 상위권 굳히기에 들어간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난시즌 한화는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뚝심과 뒷심이 살아나며 5할대의 승률로 상위권 굳히기에 들어가는 등 야구판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선발 마운드가 탄탄했다.

에이스 정민철(7승2패, 7월 14일 현재)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문동환(5승4패) 김해님(6승4패) 최영필(5승5패) 양 훈(3승4패) 등도 갈수록 구위가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다.

타선에선 김태균과 데이비스가 고비때마다 결정타를 날리며 간판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한화는 이제 79여경기를 소화했다. 후반기 잔여경기 47게임이 남았다. 전반기에 보여준 성적이 그대로 유지될지 아니면 하위권의 쿠데타가 반짝 불빛으로 끝날지는 지켜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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