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GS건설 등 조직개편 잇따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따라 충청권이 각종 개발사업의 중심지로 부각되면서, 대전 ·충청권 진출을 위한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대전에 새롭게 지사를 설치하거나, 기존 지사의 조직을 개편하고 규모를 확장하는 등 개발사업의 ‘고지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중견건설업체인 ㈜우방(대표 변재신·김영웅)은 오는 20일께 중구 유천동 진도빌딩에 중부지사를 설립하고 충청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나선다.
우방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각종 개발 호재를 기대하며 충청지역에서 건축사업을 주축으로 각종 건설부문 참여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남기업도 지난 6월 기존의 대전지사를 중부지사로 이름을 바꾸고 사업 활동무대를 대전에서 호남까지 넓혔다.
경남기업은 중부지사장의 직급을 종전 부장에서 전무급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직원을 13명 늘리면서 인수·관수· 사후서비스팀을 만들어 각종 입찰과 재개발업무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 역시 지난 1월 기존의 중부지사 이외에 중부사업소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세분화 하고 전문화 시켰다. 중부지사는 관발주 공사를 전담하고 있으며, 중부사업소는 주택 재개발 및 재건축팀과 주택영업팀에 12명의 직원을 둬, 주택사업을 전담토록 했다.
이에앞서 우림건설은 지난 2003년 5월 대전·충청지사를 설치하는 등, 다른 업체들에 앞서 충청권으로의 진출에 성공, 각종 주택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수주물량 확보 등을 위해 최대 배후도시인 대전에 외지 건설업계의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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