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외국인이주노동자종합지원센터(이하 대전외노센터?소??김봉구 전도사)가 조사한 올 상반기까지 임금 관련 상담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해 44건에 불과하던 임금체불 상담 건수는 이미 41건을 넘어섰다.
더욱이 체불임금은 대부분 퇴직금으로 비자가 만료되는 시점에 발생, 외국인노동자들은 체불 임금을 받지 못하고 고국으로 떠나는 경우도 많아 또 다른 국제적인 사회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사업주들이 노동자들의 퇴직 후 14일까지 퇴직금을 안줘도 되는 점을 악용해 이들의 비자가 만료되는 시점까지 일을 하게 한 뒤 어쩔 수 없이 본국으로 출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의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뒤이어 의료 문제 37건, 구인과 법률 상담 31건 등으로 조사돼 외국인이주노동자가 낯선 이국땅에서의 생활이 어느정도 심각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대전외노센터에서 운영하는 무료진료소의 경우 외국인 이용자는 총 396명이었으며 이중 인도네시아 출신이 156명으로 가장 많았고 네팔, 스리랑카, 베트남, 필리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올 상반기 진료 현황은 치과 32%, 양방 28%, 한방진료 28%, 혈압체크 12% 등으로 나타났다.
김봉구 소장은 “대전외노센터 무료진료소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은행동 대우당 약국 4층에서 무료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외국인노동자들의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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