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금동초등학교

[교육] 금동초등학교

예의바른 마음씨 약속장에 한가득

  • 승인 2005-07-13 01:13
  • 박기성 기자박기성 기자
칭찬코너 등 실천내용 담아 적극 활용
릴레이 칭찬으로 선행. 효행학생 표창
가족신문만들기 등 가족사랑찾기 교육
매주 한차례 ‘명상시간’ 심성함양 힘써




대전시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금동초등학교(교장 김선진)는 언행일치(言行一致), 지행일치(知行一致) 실천위주의 예절교육 및 인성교육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예절실 운영과 약속장 활용을 통한 실천위주의 인성지도’로 어린이들의 올바른 기본 생활습관 형성은 물론 공동생활에서도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문화시민으로서의 질서 의식과 바른 인성을 함양해나가고 있다. 금동초등학교가 실천해나가는 예절교육 및 인성교육에 대해 살펴보자.


▲기본생활예절 습득 및 예절실 운영=녹색어머니회와 연계한 5~6학년 교통봉사대 운영으로 아동의 교통질서 의식을 함양하고 매주 한차례씩 명상의 시간을 통해 바른 심성의 함양에 힘쓰고 있다. 또한 주말에는 학년, 학급별 릴레이식 칭찬시간을 운영해 선행아, 효행아를 발굴, 표창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예절실을 완성, 명예교사에 의한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바른 예절을 익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예절실과 관련해 김선진 교장은 “옛날 양반집 안방과 같은 분위기로 꾸몄는데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전통 예절을 익히면서 교육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나의 약속장’ 활용=이 학교에서는 지난 2001학년도부터 학교 생활에 숙지해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비롯해 가정 및 나의 모습 등을 기록하고 다짐 등을 실천하는 ‘나의 약속장’을 배포, 활용해오고 있다. 특히 약속장에는 2005학년도 행사력을 비롯해 금동어린이의 학교생활 및 학급생활, 오늘의 과제 및 준비물, 칭찬코너, 독서는 내 친구, 우리는 문화시민, 내가 하고 싶은 말 등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또한 약속장 활용 우수 학생을 선정, 표창해오고 있다.




▲자랑스런 금동어린이 표창=‘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다. 금동초등학교에서도 칭찬의 중요성을 인식, 이미 오래 전부터 학생들 사이에 칭찬시간을 운영해오고 있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행동에 모범을 보인 학생들에게는 교사가 칭찬스티커를 명찰 뒤에 부착해 준다는 것. 또 학교방송에서도 토요일마다 칭찬시간을 운영, 각 학년에서 뽑힌 칭찬 학생들을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칭찬해주며 학생들은 이를 각 학급에서 모니터를 통해 알 수 있게 된다.


▲뿌리찾기 교육=뿌리공원 등의 현장체험학습을 통한 뿌리 찾기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또한 약속장의 우리 집 코너를 활용한 ‘가훈 알기’ 등 우리 집 내력을 바르게 알도록 하는 교육도 실천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이 학교 이기석 교감은 “주말 과제를 통한 가족사랑찾기 교육도 실시해오고 있는데 가족 자랑거리 알기를 비롯해 가족 독서시간 갖기, 가족 신문 만들기 등을 통해 가족에 대한 자긍심과 부모 자녀간의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진 교장 인터뷰

“언행일치의 인성교육 가정서 솔선수범해야”



“기본이 바로선 어린이를 키워보자는 것이 교육의 지표지요.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지행일체나 언행일체를 강조하고 있지요. 저희 학교에서는 예절교육이나 인성교육에서도 이처럼 실천위주의 교육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금동초등학교 김선진 교장(사진)은 가정에서 소홀히 하기 쉬운 인성교육을 강조한다. 그는 학교와 가정, 사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들도 사회적인 규범이나 작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김 교장은 “학부모님은 어린이들이 아파트 복도나 엘리베이터에서 이웃 어른과 마주쳤을 때 공손하게 인사하는 예절부터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예절교육의 실천은 요즈음 과잉보호 경향이 짙은 한 자녀 가정에서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학교에서 가르치는 예절교육 또는 인성교육은 30%에 불과하다는 것이 김 교장의 지적이다. 결국 70% 이상은 가정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요즈음 가정에서 자녀와 식사를 할 때도 맛있는 반찬은 자녀가 먼저 먹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풍토에서는 어른 존중의 정신이나 부모 존중의 정신이 생기지 않지요. 좋은 것을 아이들만 먹이면 자기 혼자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아이가 되기 쉽지요. 때문에 이 같은 행동은 진정한 자녀 사랑이 아닙니다. 부모님이나 이웃 어른 또는 스승을 존경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예절교육 및 인성교육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박기성 기자





약속장 활용 이렇게 해요

-교훈, 교화, 교목을 알고 애교심을 기르며 나 자신이 우리 학교 주인임을 알도록 한다.

-교장, 교감, 담임선생님의 이름을 알고 학생으로서 본분을 다하며 스승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갖도록 한다.

-가훈을 알고 실천하게 하며 가족의 이름과 본관, 생일 등을 파악함은 물론 가족에 대한 자긍심과 부모님에 대한 효행심을 갖도록 한다.

-자신의 꿈을 가꾸고 키워가기 위해 스스로 꾸준히 노력하도록 한다.

-‘나의 다짐’과 ‘금동어린이의 학교생활’이 습관화되도록 노력한다.

-학부모는 자녀들이 바른행동을 할 때에 선행을 기록해 자긍심을 갖도록 하며 학생들 역시 친구 또는 자신의 선행을 기록한다.

-독서의 습관화를 유도함은 물론 읽은 책 제목을 기록한다. 또 독서 발표회를 비롯해 독후감 발표, 독서 감상회, 독서편지 등을 실천한다.

-가정과 학교에서 생활면, 학습면에서 교육상담을 요하는 내용이나 개별적인 전달사항, 협조사항 등을 학부모와 교사가 자유롭게 통신하도록 한다.

-지속적인 통신활동을 통해 학생의 학습태도나 생활태도가 바르게 형성되도록 학교와 가정에서 공동으로 노력한다.
▲ 김선진 교장
▲ 김선진 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3.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4.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5.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1.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2.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3.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4.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5.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