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칼럼] 비만에 대한 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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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칼럼] 비만에 대한 小考

  • 승인 2005-07-12 00:00
  • 박귀종 소리소한의원장박귀종 소리소한의원장
올해도 어김없이 노출의 계절이 왔다. 얼짱, 몸짱신드롬이 온 나라에 열풍처럼 몰아치고 모든 사람들이 외모지상주의에 빠져있는 듯하다. 아름답고, 예쁘고 균형 잡힌 몸매를 갖고자 하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욕망일 것이다. 그런데 해마다 노출의 계절 여름만 되면 속으로 끙끙 앓는 사람들이 있다.

몸짱은 아니더라도 남 앞에서 자신 있게 몸매를 노출하고 싶어도 그러지를 못하는 소위‘비만’인 사람들 말이다. 불과 20여년전만해도 통통한 얼굴과 배나온 몸매는 오히려 ‘맏며느리감’이니 ‘인격’이니하며 치켜세워졌는데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또한 사회의 한편에서는 굶주림에 고통 받는데 한편에서는 비만을 걱정하는 것도 우리사회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인간은 죽는 날까지 건강하게 고통 받지 않고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비만은 꼭 몸짱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비만에서 벗어나야 한다.

고혈압, 당뇨, 퇴행성관절염, 중풍 등 비만으로 인해 나타나는 건강의 폐해는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올여름 비만을 탈출하기위한 몸부림을 제안해보고 싶다. 몸부림의 방법으로 먼저 갈수록 서구화되는 식단과 운동부족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채소와 야채를 많이 먹고 지방섭취를 줄이는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은 비만탈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아울러 스트레스도 비만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이므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때 술이 아닌 운동으로 해소하길 바란다.

의지가 약하거나 진전이 없는 경우 한의원의 비만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끝으로 어려운 경제로 인하여 웃을 일이 자꾸만 줄어드는 것 같은데 큰소리로 웃는 15초간의 웃음이 시속 6Km로 10분정도 운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하니 운동이 부족한 분들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분들은 매일 아침 큰소리로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마음도 즐거워지고 살도 빠지고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닌가? 더 이상 늦기 전에 비만과의 전쟁을 시작해보자. 올 여름이 아니더라도 내년 여름 자신 있게 내보일 수 있는 몸매와 건강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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