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최고 120mm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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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최고 120mm 장맛비

주말 빗길사고 잇따라

  • 승인 2005-07-11 00:0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장맛비가 내린 이번 주말 대전충남지방은 지역에 따라 최고 80㎜의 강수량을 보였으나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의 큰 피해는 없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장마전선 남하에 따라 지난 9일 오전 11시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같은 날 오후 2시 30분을 기해 해제했다.

그러나 남하했던 장마전선이 또다시 북상을 시작 오는 12일까지 대전충청지역에는 40∼80㎜의 비가 내리고 많은 곳은 120㎜ 이상 장맛비가 더 오겠다고 예상했다.

지난 주말 강수량은 공주 80㎜를 비롯 ▲보령 64㎜ ▲부여 56㎜ ▲대전 53.7㎜ ▲금산 26.5㎜ ▲서산 22.5㎜ 등의 분포를 보였지만 분산돼 내려 주택이나 농경지, 도로 등의 침수피해는 없었으며 대신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9일 오전 9시50분께 충남 공주시 탄천면 대학리 백제큰길에서 박모(32)씨가 몰던 크레도스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마주 오던 조모(36)씨의 트라제XG 승용차와 충돌, 트라제 승용차에 타고 있던 강모(77)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자 박씨와 조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장맛비로 지난 9일 오후 3시4분께 동구 효동 대전방송에서 문창교 구간 50mm가 침수돼 차량진입이 통제됐으나 3시54분께 해제되기도 했다.

한편 대전, 충남지역의 유명산과 유원지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나 서해안 주요 해수욕장에는 휴가철 인파가 몰려 궂은 날씨를 무색케 했다.

서해안 대천해수욕장에는 8만2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빗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수욕을 즐겼으며 주변도로는 주차몸살을 앓는 등 본격적인 피서열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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